아이에게 예쁜말 사용하기

아이에게 예쁜 말을 사용하는 건,
아이의 마음에 좋은 꽃씨를 심는 일과 같아.
그 씨앗은 천천히 자라서 아이의 마음에
아름다운 꽃을 피워내겠지.
그런 꽃들은 평생을 함께하며,
아이가 어른이 되어도 마음을 지켜줄 거야.

하지만 부모의 마음이 불안해지고,
아이가 부모의 뜻대로 되지 않을 때,
그 순간이 힘든 것 같아.
때론 화가 나고,
소리가 저절로 커지기도 하지.
"나가!"라는 말이 무심코 나오는 순간도 있을 거야.
그럴 땐,
우리 자신에게 잠깐 시간을 줘야 해.
왜냐면 아이는 부모의 말 한마디,
행동 하나에 깊이 영향을 받으니까.
아이의 마음에 상처를 남기는 말들은
그 상처가 오래도록 아물지 않고,
자칫하면 아이의 마음속 깊은 곳에
자리를 잡을 수도 있어.

아이들은 부모가 생각하는 것보다
훨씬 더 많이 느끼고,
기억해.
부모의 말과 행동이 그들에게는 세상의 기준이 되어,
자신을 바라보는 거울이 되기도 해.
부모의 목소리가 따뜻할 때,
아이는 세상이 따뜻하다고 느낄 거야.
그 반대로,
소리치고 차가운 말들이 쏟아질 때,
아이는 자신이 잘못된 존재라거나
세상이 두렵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.

그러니,
아이와의 갈등이 생길 때는
한 걸음 물러서 보는 게 좋겠어.
그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,
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는 거지.
때론 말 대신,
한 번의 포옹이 해답이 되기도 해.
함께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,
서로의 마음을 들어주는 것만으로도
많은 것이 해결될 수 있어.

부모와 아이는 서로를 통해 배우는 존재야.
아이는 부모를 통해 세상을 배우고,
부모는 아이를 통해 사랑과 인내를 배우지.
서로의 마음을 존중하며,
예쁜 말들로 채워 나갈 때,
그 관계는 시간이 지나도 단단하고 따뜻할 거야.